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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생활) 퇴사하다
    일상 2019. 10. 3. 23:55

    퇴사했습니다
    이 직장에 오랫동안 다닌건 아니지만
    이렇게 때려치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하고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외국인 노동자라서...
    회사 때려 쳤으니 남아있는 비자기간 5개월 안에
    다른 회사 못구하고 취업비자 갱신 못하면
    한국으로 가야하네요

    반성도 많이 하게되고 후회도 됩니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악착같이 노력했으면
    이런 좆소기업에 븅신취급, 이런 급여 안받으면서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일할수 있었을 텐데

    그냥저냥 진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회사를 위해서 야근하고 개인시간 휴일에도 프로젝트 준비하고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입장에서는 아니였나봅니다

    연봉협상 결렬되었고 더이상 합의점이 안보이자
    관두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얼마후에 비자갱신하고 먼저 다른곳을 알아보고 결정된후에 때려칠 예정이었는데 참을성도 부족했고 이 회사가 도저히 사람을 참을수 없도록 하게끔 만드는 언행, 존경스럽지 않은 리더...

    물론 이 회사를 다니면서 배운것도 있습니다
    아 나도 나중에 어느정도 직급이 되면
    저 사람처럼은 되지 말아야겠다라는것을、、
    군대같은 수직문화 말은 그럴싸한 회의
    회의는 각자의 의견 수렴이 아닌 위에서의
    일방적인 통보식


    5개월뒤에 제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이직에 성공해서 보다 좋은곳에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지 아니면 여기보다 더 나락으로 떨어질지
    아니면 이직에 실패해서 한국으로 돌아갈지

    지금 현실이 이렇다 보니 블로그도 자주 못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뭐 보는 사람도 없지만ㅋ

    소소하지만 제 블로그 와주셔서 댓글,공감 남겨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로안님, 버블프라이스님 감사합니다

    로안님블로그

    버블프라이스님 블로그



    요즘 인생에 대한 고민이 많네요
    또 다른 회사를 찾아서 노예같이 살아야할지、、、

    내가 이럴려고 여기와서 이 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그냥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여기에 막 갈겨 씁니다 한국의 가족, 친구들도 보고싶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지
    힘을내는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

    아무리 좆같아도 취업 비자기간을 여유있게
    갱신하고 관뒀어야했을지....
    물론 회사 때려치고 일본 입국관리국에 신고를 해도 최대 6개월 안에 취직을 못하면
    비자 기간이 남아있어도 비자는 취소됩니다
    망할 외노자 인생이여!!!

    일단 지금 현실이 시궁창이 되었으니
    아마 이 블로그에 글이 계속 포스팅 되지 않으면
    계속 이직 준비중이라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될것같네요

    처음에 일본 오기전에는 정말 공부도 나름열심히하고 성공하겠다는 큰꿈을 가지고 왔는데 현실은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많이 힘드네요

    목표없이 막연하게 대충 생각하고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은채 되는대로 살아오니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네요 앞으로도 방황은 계속 이어질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을드리자면 뭐 다들 아시겠지만
    퇴사할때 나중에 트러블이 생기면 법적소송까지 이어질수 있으니 반드시
    退職願(우리나라로 치면 사직서)를 제출할때  아래의 4가지 사항이 들어갔나 확인하고 제출합시다

    1,  退職届提出日 (사직서 제출날짜)
    2, 退職希望日 (퇴직 희망일)
    3、氏名 (이름)
    4、捺印 (서명한 날인)



    그래도 간간히 게임, 일상 포스팅은 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개잡소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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